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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학교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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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땅콩  0 Comments  1,141 Views  22-05-24 22:58  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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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아니라면 앞으로 할 기회가 없을 거 같아 장비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을 하였습니다. 등산학교 입교까지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ob선배님들께서 많은 지원을 해주신덕분에 다행히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연 암벽이 처음이기도 했고, 기초 체력이 많이 부족한지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강사님과 보조 강사님들께서 옆에서 북돋아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1주차에 금정산을 오르면서 한참을 이게 맞을까? 진짜 쓰러질 거 같은데 갈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가방 없이 맨 몸으로 가도 벅찬 금정산을 장비 가득한 가방을 들고 오르는 건 저에게 꽤나 큰 도전이었습니다. 정말 숨이 차서 죽을 거 같다 생각이 드는 시점에 암벽장에 도착했습니다. 지옥이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발은 자꾸 미끄러지고 손에는 힘이 안 들어가고,, 삼십분가량을 암벽에 매달려있었고 절대 끝까지 못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위 아래 사람들의 응원과 조언에 도저히 내려갈 수 없었습니다. 응원에 힘입어 끝을 찍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고 얼른 하강하고 싶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힘듦으로 공포를 잊었습니다.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은 거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고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장소를 옮겨 하강 연습을 두 번 했는데 조장님인 제원석오빠가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사람들의 응원과 포기하지 말란 말이 없었다면 절대 하지 못 했을 거 같습니다. 처음 장비를 챙길 땐 매칭도 못 시키고 용도도 몰랐는데 암벽을 타고, 배우면서 자연스레 친해진 거 같습니다. 무명릿지 등반 땐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껴져서인지 아찔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꼈던 거 같습니다. 무명릿지를 타면서 자연암벽이 재밌는거구나 느꼈습니다. 사람들과 주차를 거듭할 수록 동기애가 생기는 것도 신기했고, 산에서 먹는 도시락도 참 맛있었습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고 강사님, 보조강사님, 동기들, 조장님! 모두 고생하셨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많이 배우고 즐기다갑니다. 감사합니다 :)

동의과학대학교 202120774 정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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