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산소식

산이 직업이 되다

쥬리 0 8,223 2018.08.27 18:33

악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O.B산악회장을 맏고 있는 인공암벽 전문회사 클라임코리아 전무이사 홍종표입니다.

저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끼고 있는 경북 봉화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산을 접했던 것이 대학에 입학하여 자연스럽게 산악부 활동을 하게 된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학시절 학교와 엑셀시오 알파인클럽 선배들을 통해 암벽과 빙벽등반을 접한 이후 기술등반의 매력에 푹 빠져 등반만을 위한 학교생활을 하였습니다

.

군복무를 마치고 엑셀시오 알파인클럽에서 동계 알프스 3대 북벽 원정을 기획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원으로 선발되기 위해 미친듯이 훈련 하였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원정에 직접 참가하지는 못하고 선배님들의 원정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원정에서 저에게 산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신 배종순, 김원겸 선배님께서 아이거 북벽을 등정 한 후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방황하다 부산에서의 산쟁이 노릇을 접고 서울로 상경하였습니다.

     상경 후 1992년 형제와 함께 전문건설회사 삼강건업을 창업하여 운영하였습니다. 2001년 인공암벽 설치 구조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에스케이월로 법인을 전환한 후 인공암벽등반 패널시스템을 개발하여 본격적인 인공암벽분야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014년 파주에 사옥을 신축 후 클라임코리아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획득, 올해는 문경에 제조공장 겸 제2 사옥을 준공하였습니다.

2a9b76fc259b677a706fa1914dda96eb_1535362359_23.bmp 

지난 20여 년 동안 인공암벽 사업을 하면서 IMF등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젊은 날 몇 달 동안 금정산에 홀로 텐트치고 부채암과 무명암을 오르내렸던 투지와 한 번 오르면 지리산 골짜기 골짜기와 능선 능선을 꾹꾹 눌러 둘러보지 않고는 하산하지 않았던 끈기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오십대 중반인 지금 제 꿈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후배들과 함께 요세미테 암벽등반과 만년설이 있는 알프스나 희말라야를 등정하는 것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바쁜 회사업무 중에도 부산과기대학교 악우들과 정기적으로 인수봉과 울산바위를 등반하고 있고 겨울이면 매년 토왕성폭포 빙벽등반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인공암벽분야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회사가 된 클라임코리아를 세계 최고의 인공암벽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미 수많은 실용신안과 특허 및 IFSC 국제공인 스피드 경기벽 License를 획득하였고 현재는 미국과 유럽 굴지의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끊임없이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클라이밍이 올해 자카르타.팔렘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됨에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의 선도적인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블랙다이아몬드와 파타고니아 창업자인 이본취나드는 '정상에 오르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 그러기에 오르는 과정이 소중하다.' 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경구를 늘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2a9b76fc259b677a706fa1914dda96eb_1535362240_02.bmp 

끝없는도전을 사훈으로 발전하는 저희 클라임코리아가 세계적인 Brand로 자리매김하고 최고의 인공암벽 회사를 이끌어 가는 과정에 현재 부산학생연맹 소속 다수가 중요부서의 책임자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 클라임코리아가 정상에 설수 있도록 부산학생연맹 그리고 악우님들의 끊임없는 격려를 당부드리고 저 또한 이를 바탕으로 연맹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